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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ar/100

액센츄어, “보안 문제, 클라우드 걸림돌 안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IBM과 HP,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같은 회사들은 자신들만의 솔루션스택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이런 회사들의 전략을 그대로 수용하기도 하지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런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바라봐 줄 조언자도 원하고 있습니다. 액센추어는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고, 수많은 경험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라스타 맥윌슨(Alastair MacWillson) 액센츄어 테크놀로지 컨설팅 보안 부문 글로벌 대표의 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주목받으면서 덩달아 액센츄어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Alastairaccenturecloud 액센츄어코리아에서 IT컨설팅과 SI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커스 본 엥겔 대표는 “최근 2~3년간 기업 내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서비스기반아키텍처에 대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했습니다”라고 전하고 “근데 요즘엔 클라우드와 SaaS(Software as a Service)에 대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한 제안요청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최근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클라우드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액센츄어는 ‘보안’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안을 염두에 두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전개해야 된다는 말은 공자님 말씀처럼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보안을 ‘강조’하다보면 시장은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 생산성 향상이나 신속한 의사결정이나 비용 절감 효과는 ‘고객 데이터나 내부 핵심 기밀’의 유출 문제를 뛰어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액센츄어가 보안을 강조할 때 조금은 시장의 열기를 식히려는 것은 아닌가라는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기자가 생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보안’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미리 이에 대한 준비를 해놓고 클라우드의 이점을 기업들이 빨리 챙기라는 것이다. ‘보안’에 문제가 있으니 시장이 성숙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사전에 준비를 해놓고 비용 절감이나 신속한 시장 대응에 나서라는 것이다.

알라스타 맥윌슨 대표는 “한국은 고객의 데이터에 대한 높은 보안 기준을 가지고 있고, ‘리스크’에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고 전하고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빠르게 수용할 수 없지만 반대로 앞서간 나라의 문제를 보고 클라우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흔히 거론되는 보안 분야는 네트워크 보안, 전사이트 가상사설망(VPN), 서비스품질(QoS), 하나의 아이디와 권한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SSO), 공개키관리(PKM), 다이내믹 프로비저닝, 애플리케이션 보안, 거버넌스와 제어, 리포팅과 모니터링 등 다양하다.

거기에 전세계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각 나라마다 가진 법체계와 충돌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기술적인 보안 문제뿐 아니라 제도적인 측면,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보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미국정부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들의 ‘보안’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알라스타 맥윌슨 대표는 “어느 나라던지 규제가 혁신을 뒤따릅니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정부가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액센츄어코리아는 2년 전부터 테크놀로지 컨설팅 보안 부문을 신설해 국내 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해 왔다. 액센추어는 인도 방갈로에 구축돼 있는 보안운영센터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보안 서비스도 제공해주고 있다. 해외 금융권의 경우 액센추어의 이 센터에 고객 데이터를 이전해 놓고 액센츄어가 이 고객 데이터에 접속하는 계정과 권한(Identity and Access)을 관리하는 것이다.

마커스 본 엥겔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인프레임이 제공했던 시스템 환경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메인프레임이 놓쳤던 비용효율적이고 확장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이죠. 당시에 논의됐던 다양한 보안 문제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보안’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액센츄어는 ‘미리’ 대비하고 그 혜택을 누리라고 말하고 있다. 보수적인 국내 고객들이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 기대된다.

9Feb/100

09년 DW 시장의 3대 동향은?

2009년 데이터 웨어하우스(DW) DBMS 시장을 정리할 수 있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시장 조사 업체인 가트너가 DW 관련 매직쿼더런트 자료를 발표해 최근의 흐름을 정리했다. DW는 기업 내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들이 저장된 커다란 대형 저장소를 말한다. 기업들은 DW를 만들어 놓고 다양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을 활용해 축적된 데이터들을 통해 고객과 매출의 추이, 영업 상황 등을 다양한 분석과 의사결정을 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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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기업(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을 위한 핵심 정보 인프라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2009년 DW 시장에 대해 가트너는 새로운 시장 참여자의 등장과 새로운 어플라이언스와 고객 요구의 변화 등을 2009년 DW 시장을 상징하는 변화로 꼽았다.

기업들은 DW 저장소에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있고, 이에 따라 데이터의 볼륨도 급증하고 있다. 또 기업 내부의 워크로드도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다. DW 벤더들은 이런 시장의 변화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고객과 시장 분석으로 차별화를 이뤄내야 한다. DW를 비롯해서 BI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져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DW 진영에서는 기업 내부의 모든 데이터들을 한 곳에 모아놔야 한다는 DW 진영과 현업 부서별로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들을 모아놓은 데이터 마트 형태가 고객들에게 맞는다며 논쟁을 해 왔다. 하지만 기업들은 두 진영 중 한 곳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적절히 통합과 분산을 통해 시장에 대응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 마트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현업 개별 부서마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시장, 고객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전세계 기업들이 사업부제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선의의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마트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드레인즈 급 장비들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흐름은 새로운 DW 어플라이언스의 등장이다. DW 어플라이언스는 DW DBMS 가동을 위해 최적화된 하드웨어 장비로 테라데이터가 대표적인 업체로 이번 가트너 매직쿼더런트에서도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테라데이터를 빼고는 DW DBMS 업체와 서버 업체가 서로 손을 잡아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급증하는 데이터 사이즈와 고객들의 복잡한 워크로드와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점차 전용 어플라이언스가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이미 메가 벤더인 IBM과 오라클, HP를 비롯해 관련 장비 업체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 그린플럼, 네티자를 비롯해 애스터데이터(Aster Data), 인포브라이트(Infobright), 파라셀(ParAccel) 등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DW 전용 어플라이언스 시장의 또 다른 흐름은 x86 서버가 유닉스 서버를 점차 DW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비용 절감을 원하면서도 향후 시스템의 확장을 위해 고가의 유닉스 서버를 버리고 X86 기반 전용 장비들을 채택하고 있다. 운영체제도 자연스럽게 리눅스가 부상하고 있다.

또 다른 흐름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맞는 DB 제품들의 기능 업그레이드들이다. 기업들은 내외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간 손쉬운 연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혀 상이한 구조를 지닌 하둡 방식의 DW 시스템과 관계형 DBMS에서 출발한 DW간 연결 고리가 점차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들은 감지되고 있다. 대형 장비 위주로 시장을 공략했던 테라데이터가 미드레인지 시장은 물론 SMB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고, 오라클이 전용 장비로 국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그린플럼도 최근 대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이 시장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썬 장비에 최적화된 장비를 공급했던 그린플럼이 올해 한국HP를 비롯해 한국델이나 IBM, 국내 서버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지도 주목거리다.

특히 전용 장비 시장이 부상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의 DW DBMS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한국사이베이스와 오라클이 썬은 인수하면서 소원해진 한국HP 등의 대안 마련도 상당한 흥미거리다.

다양한 DW DBMS를 출시했던 한국IBM의 행보도 기대된다. 한국IBM은 DW 어플라이언스 브랜드명을 ‘스마트 애널리틱스 시스템’으로 재브랜딩하고 DW 소프트웨어와 인포스피어 웨어하우스를 유닉스, 리눅스, 윈도우, 메인프레임 등에 제공할 수 있도록 포진시켜 놓고 있다.

2010년엔 또 어떤 새로운 변화가 DW 시장을 강타할 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테라데이터는 오는 3월 3일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서울 2010(http://www.teradata.kr/universe) 개최하면서 올해의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보여주는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