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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Aug/100

트위터가 ‘홍보 확성기’라고? 사실은…

또다시 트위터 ‘맞팔=소통’ 담론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번엔 동아일보가 칼을 빼들었다. 8월26일자 ‘트위터가 쌍방향 소통수단이라고? 사실은…’ 기사 얘기다. 먼저 해당 기사를 읽어보자.

이 기사에서 동아일보는 김C, 이하늘, 김미화, 오프라 윈프리 등 국내외 유명인 사례를 들며 ▲이들이 팔로어(트위터에서 자기 얘기를 듣는 사람)는 많은데 팔로잉(얘기를 듣고픈 사람 글을 구독하는 행위)하는 사람 숫자가 지나치게 적은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막강한 파급력을 가진 이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트위터가 사실은 일방향의 정보 전달 도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에겐 새로운 논쟁이 아니다. 요컨대 팔로어가 많은 만큼, 그 자신도 다른 사람을 팔로잉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이른바 ‘맞팔 소통론’이다.

전혀 일리가 없진 않다. 다른 사람 얘길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 쏟아내는 걸 ‘소통’이라 하긴 어려울 게다. 허나 생각해볼 일이다.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는 게 어디 트위터 안에서만의 일인가. 그 방식이 수많은 카메라에 둘러싸인 기자회견이든, 공식 보도자료든, 인터뷰든 다르지 않다. 유명인의 행동이나 생활, 그들의 ‘입’에 눈과 귀를 들이대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이런 관심은 곧 ‘파급력’으로 이어진다. 트위터에서만 예외를 둘 일이 아니다.

오히려 변화된 ‘역학관계’에 주목할 일이다. 지금껏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일반 시민에게 전달된 경로는 어땠는가. 십중팔구 지상파 방송이나 신문, 잡지를 거쳐야 했다. 이른바 잘 ‘마사지’된 정보를 우리는 받아보고 있었던 게다. 온라인 공간은 이 징검다리를 없앴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스포츠 스타나 문인들도 저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트위터로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소통 효용성 측면에서 보면 이는 환영할 대목이다. 지금껏 잘 걸러진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는 데서 그쳤던 독자나 팬들이 이제 좋아하는 가수나 스포츠 스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과 대화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노력을 줄인 것. 그것이 온라인이 가져다 준 혜택이다.

트위터에서 팔로어 숫자가 꼭 영향력의 척도인지도 생각해볼 일이다. 올해 4월 발표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차미영 박사의 연구 보고서를 보자. 5천만개 트위터 계정과 20억개 팔로어 연결, 17억건 글을 분석한 차미영 박사는 ‘가장 많이 보는 트위터와 가장 많이 재전송되는 트위터, 가장 많이 인용되는 트위터 사이엔 연관성이 거의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팔로어 숫자와 트위터 영향력 사이에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는 얘기다. 오히려 신뢰도 높은 소수로부터 정보를 얻는 이용자의 트위터가 더 많이 전파(리트윗)됐고 이것이 트위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차미영 박사는 분석했다.

트위터가 반드시 팔로잉만으로 소통하는 공간은 아니다. 멘션(특정 상대방을 콕 집어 대화하는 방식)이나 리스트(관심 이용자 목록을 만들어두고 이들 얘기를 한꺼번에 듣는 방식) 기능을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얘기를 들을 수 있다. 12만여명이 구독하는 김주하(@kimjuha) 아나운서는 팔로잉하는 사람이 6명에 불과하지만, 그가 올린 트윗(트위터 글)에는 독백보다 대화(멘션)가 더 많다. 실제로 8월26일 11시17분을 기준으로 김주하 아나운서가 올린 최근 100개 트윗 가운데 다른 이용자와 나눈 대화글이 87개다. 나머지 17개 트윗도 독백이라기보다는 트위터 친구들에게 동시에 보내는 인사나 제안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김주하 아나운서가 ‘일방적 전달’만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얼마든지 멘션이나 리스트 기능을 활용해 트위터에서 소통할 수 있다. 그건 트위터 이용자가 선택할 몫이다. ‘맞팔’을 강요한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수천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비슷한 수만큼 팔로잉하면서도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내뱉는 사람은 어떻게 봐야 하나.

물론 트위터에서도 정보 전달(리트윗)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기도 한다. 허나 이런 정보들은 대개 다른 이용자들에 의해 곧바로 바로잡히게 마련이다. 동아일보가 잘못된 정보 전달의 대표 사례로 소개한 김C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인천공항이 팔렸다’는 얘길 다른 사람에 듣고 트위터로 올렸지만, 그 뒤 잘못된 정보를 올렸음을 다시 공지하고 사과를 했다. 동아일보 말대로 김C가 수많은 팔로어를 바탕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그가 나중에 올린 사과 공지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데 똑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테다.

그럼에도 이미 널리 퍼져 버린 거짓 정보들은 어떡해야 할까. 이는 트위터 뿐 아니라 온라인 공간이 풀어야 할 공통 과제다. 유명인이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린 글도 다른 수많은 누리꾼에 의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그런 글은 나중에 해당 유명인이 일일이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주워담을 수 없다.

‘제도’로 푸는 게 현재로선 최선책이다. 트위터는 주민번호를 확인받고 글을 쓰는 실명제 공간은 아니지만, 본인 확인을 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가 올린 수다나 정보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신분을 밝히고 활동해야 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트위터 문화도 한몫하고 있다. 그럼에도 발생할 수 있는 ‘유명인 사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위터에선 ‘계정 인증’(Verified Account) 제도를 두고 있다. 신청자에 한해 본인이 실제 당사자임을 대신 검증해주는 방식이다. 처음 가입할 때 의무적으로 ‘민증 까고’ 본인 확인을 거치는 한국의 제한적 본인확인제와는 전혀 다른 ‘본인확인제’다.

그러니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 문제가 된다면 제도로 해결하면 될 일이다. 트위터 뿐 아니라 미니홈피, 블로그 글도 마찬가지다. 온라인에 올린 글이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 그건 법이 판단할 몫이란 얘기다. 그 판단을 좀더 손쉽게 하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공간의 가능성을 줄이거나 그 가치를 폄훼하는 건 ‘오버’다.

트위터를 즐기는 방식은 어디까지나 이용자 자유다. 하지만 자기가 올린 글에 대한 책임을 지는 태도는 필요하다. 법과 제도로 해결하기 전에 온라인 문화와 사회적 공감대로 풀어야 할 일이다. 내가 올린 글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고 진솔한 태도를 보이는 건 트위터 뿐 아니라 모든 대화의 기본 아닐까.

생각해보자. 미디어를 통해 걸러진 정보와 이들 유명인이 직접 들려주는 얘기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믿음직할까. 우리는 혹시 지금껏 ‘미디어=검증’이란 공식의 함정에 빠져 있었던 걸 아닐까. 사실은, ‘검증된 확성기’를 자처한 미디어들이 온라인 소통 도구의 확산으로 인해 이같은 지위가 무너지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은 아닐런지.

15Aug/100

[주간 SNS 동향] 구글, 가상화폐 플랫폼 ‘잼부’ 인수

구글, 가상화폐 플랫폼 ‘잼부’ 인수

징가, 슬라이드 등 대표적인 소셜 게임 개발사들을 잇달아 편입시켜 온 구글이 이번에는 ‘소셜골드’의 잼불(Zambool)을 인수했습니다.

잼불이 서비스하는 ‘소셜골드’는 게임 이용과 아이템 거래 등에 필요한 가상 화폐를 만들어주는 플랫폼으로 현재 페이스북과 세컨드라이프 등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게임 활동에 따라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시간과 노력을 줄이려는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판매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셜게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작용합니다.

구글이 그리고 있는 SNS와 관련하여 소셜게임에 이어 가상화폐 플랫폼이라는 그림 조각들이 차례로 드러나고 있는데, ‘구글미’와 더불어 남아있는 조각들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긴급 구조 요청과 SNS

SNS가 긴급 구조 요청을 위한 중요 채널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적십자사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11′을 이용할 수 없는 긴급 상황이 발생한다면 응답자의 20%가 SNS와 이메일을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발견한 타인의 구조요청에 대해서도 SNS로 대응하겠다는 응답율이 높게 나왔는데,  관련 당국의 트위터에 신고하겠다는 응답이 28%,  관련 당국의 페이스북에 신고하겠다는 응답이 35%, SNS 지인들을 통해 관련 당국에 신고하겠다는 응답이 44%로 나왔습니다.

69%는 관련 당국이 이러한 구조 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SNS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약 50%는 관련 당국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트위터, 공식 트윗 퍼블리싱 버튼 공개

블로터의 모든 글 위에는 ‘Retweet’ 버튼이 있습니다. 이 버튼을 이용하면 트위터 홈페이지로 이동하거나 URL을 복사해서 붙여 넣을 필요 없이 웹문서를 즉시 트위터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웹문서가 링크된 트윗의 개수를 확인하여 웹문서의 트위터 인기도를 가늠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버튼들은 트윗미미(Tweetmeme) 등 트위터 써디파티에서 개발하여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얼마전 발표된 트윗 수 200억개 돌파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트윗의 4분의 1 정도가 웹링크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트윗 퍼블리싱 버튼에 트위터가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트윗미미 등 기존 개발사들과 협력하여 만들었다고 밝힌 트위터의 공식 ‘Tweet’ 버튼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이용자들에게 특정 계정을 팔로우할 것을 추천하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이미지 설명 : ‘Tweet’ 버튼을 이용하여 웹문서를 공유하는 장면>

<이미지 설명 : 웹문서 공유가 끝나자 웹사이트 운영자가 지정한 트윗 계정이 추천되는 장면>

그런데 지난 번에 트위터가 스마트폰 앱과 단축 URL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겠다며 나설 때, ‘입소문 분석’ 등은 써드파티의 몫으로 남겨두겠다고 했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트윗버튼의 비즈니스 모델은 ‘입소문 분석’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