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결과에 ‘지식백과’ 뜬다
네이버가 통합검색 결과 화면에 신뢰도 높은 백과사전형 콘텐츠를 따로 보여주는 ‘지식백과’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지식백과 시범서비스는 23종류 백과형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제공하며 표제어수는 66만2434건에 이른다. 지식백과 DB에는 ▲네이버캐스트 콘텐츠 ▲두산백과, 네이버 테마백과, 향토문화대전과,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 같은 백과사전 ▲경제용어사전, 고전용어사전, 생명과학용어사전 같은 용어사전 ▲동물도감, 식물도감, 음식재료정보 같은 주제별 DB ▲한글·영문 위키사전이 포함돼 있다.
NHN쪽은 “검색 서비스의 핵심은 검색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통한 이용자의 만족도 극대화에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다양한 DB를 확보해오고 있다”라며 “증가되고 있는 양질의 백과형 DB를 효율적으로 제공해나가기 위해 ‘지식백과’를 신설했다”고 서비스 제공 배경을 밝혔다.
지식백과 서비스는 웹과 모바일 검색 결과 화면에서 모두 제공된다. NHN쪽은 올해 말까지 20여종 10만여개 표제어, 2만여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추가 구축하고, 지식백과 검색 모델링 개선 작업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정보 공개, ‘제대로’ 줘야한다
굳이 어려운 단어인 ‘거버먼트2.0′을 꺼내지 않더라도 공공정보는 시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또 이를 위해선 공공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공공정보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 시원하게 공공정보가 공개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공공정보 공개는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법을 포함해 정책도 바뀌어야 하고, 공개를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해결해야 할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다.
해외에서는 과연 어떻게 하고 있을까?
1. 미국 샌프란시스코 (http://datasf.org)

금문교로 유명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워싱턴DC, 뉴욕 등과 더불어 공공정보 공개에 적극적인 곳으로 꼽힌다. http://www.datasf.org/에 공공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각종 데이터와 데이터셋은 CSV, XML, XLS, HTML 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일부의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로그인이나 기타 정보 등을 입력할 필요없이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자료의 양도 풍부한 편이다.
2. 캐나다 에드먼튼시 (http://data.edmonton.ca)

캐나다 알버타주의 주도인 에드먼튼시. 에드먼튼시 역시 http://data.edmonton.ca/에 공공정보가 총망라 되어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나뉘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놓은 느낌을 준다면, 에드먼튼시는 정보들이 통일된 양식으로 제공된다. 모든 데이터가 CSV, XLS, Daisy, KML 형태로 제공된다는 특징이 있으며, 지도 데이터의 경우 Bing과 Google Maps와 연계된 링크까지 제공한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개발자를 위해서 소스코드를 그대로 공개한다는 점. 개발언어도 C#, 자바, PHP, Ruby 등 7가지의 언어를 지원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은 자료의 양이 많지 않다는 점.
국가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미국(http://data.gov), 영국(http://data.gov.uk), 호주(http://data.australia.gov.au)가 공공정보 제공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세 국가 모두 정부의 정책으로 공공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캐나다. 캐나다 공공정보사이트(http://datadotgc.ca)는 시민들의 협업을 통해 국가 전체의 공공정보를 모아서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가가 움직이지 않겠다면 시민들이 먼저 움직이겠다는 모습. 비록 정보의 양도 적고, 데이터 포맷이나 접근성 등 많은 부분의 완성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움직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정보 활용 지원센터(http://pisc.or.kr)를 열었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이미 EU,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들은 공공정보의 높은 사회 경제적 가치를 인식하고 다양한 개방과 활용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민간이 원하는 공공정보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공공정보 개방 기반 부족, 제도 미비 등으로 공공정보를 확보해서 활용하기까지가 어려웠던 게 현실입니다.
공공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민간에서 수집하여 활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상담, 지원하기 위해 설치 되었습니다. 공공정보는 민간에서 창의적으로 활용된다면 무궁 무진한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민간의 공공정보 활용 요구의 증가와 해외의 좋은 사례들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다면 공공정보 활용 지원센터에서 공공정보를 얻기 위한 절차를 살펴보면,

<이미지 출처 : 공공정보 활용 지원센터>
위의 절차를 모두 거치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공공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를 다시 외부에 공개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세부사항들은 정부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준다. 공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열려있긴 하지만 제한사항도 절차도 너무나 높아 보인다.
현재 공공정보 활용 지원센터의 역할과 절차에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민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공정보 공개에 대해서 ‘방어’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좋은 방향을 모색한다면 앞으로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의 사례들을 보더라도 데이터는 단순히 웹에서만 볼 수 있는 형식으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매쉬업이 가능한 데이터 포맷이나 API 등의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에드먼튼시의 경우처럼 직접 개발자들을 위한 친절한 소스를 제공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문화부는 올해 안에 13개의 API, 2013년까지는 100개의 API를 제공한다고 발표하였고, 현재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API로는 우체국의 종추적검색 API와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에서 7개의 API가 있다.
앞으로 갈 길이 먼건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서둘러 가지 않았으면 한다. 천천히 가더라도 방향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 급하게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가다 나중에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쓰린 경험을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위에서 좋은 예로 등장했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에드먼튼시. 이번 9월6일~8일동안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World e-Government Organization of Cities and Local Governments)에서 그들의 발표를 들어볼 수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참가신청을 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http://www.we-gov.org/kr_default.asp?pLn=K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