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판 ‘삼성 앱스’, 미리 써보니…
삼성전자가 TV에서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TV용 ‘삼성 앱스’를 선보였다. 1일 열린 ‘삼성 앱스 콘테스트 2010 for 인터넷 TV’ 시상식에서는 20개의 수상작을 TV에 탑재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는 시연회도 마련됐다. 이르면 이달 국내 소비자들을 찾아갈 삼성전자의 삼성 앱스 서비스를 미리 사용해봤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TV용 ‘삼성 앱스’는 삼성전자의 인터넷 TV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 앱스의 스마트TV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 삼성전자의 인터넷 TV에서도 SBS 하이라이트, 연합뉴스, 유튜브, 날씨 정보 등 일부 인터넷 콘텐트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콘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위주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메뉴 항목에서 인터넷 TV를 찾아 들어가면, 사진과 같은 인터넷 TV 인터페이스를 볼 수 있다. 상단에 추천 애플리케이션 5개가 배치되고, 하단에는 사용자가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이 하나씩 추가된다. 리모컨으로 상하좌우 버튼을 눌러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한 다음 실행 버튼을 누르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
이번 컨테스트에서 수상한 애플리케이션은 아동, 요리, 인테리어, 노래방, 전자액자, 헬스 케어, 지역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대상을 수상한 스포크 시스템즈의 ‘다국어 동화책’은 다양한 동화책 콘텐츠를 한국어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볼 수 있으며,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 콘텐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콘텐트를 유료로 판매해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가져갈 수 있는 형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시연 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상무는 “젊은층에 맞춘 개인화된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스마트폰과 달리, TV에서는 온 가족이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이번 콘테스트의 심사도 이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TV용 삼성 앱스의 개발은 플래시와 자바스크립트에 기반한 삼성전자의 자체 소프트웨어개발킷(SDK)를 통해 이루어진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로딩 화면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거나 실행 중에 화면이 끊기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컨테스트에 참여한 한 개발자는 “플래시와 자바스크립트로 개발하는 만큼 개발 환경은 친숙했지만, 플래시 라이트 2.x 버전을 탑재하고 있어 플래시 위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퍼포먼스가 조금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삼성 앱스에 정식으로 탑재된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에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플래시와 자바스크립트로 개발되는 만큼 캐주얼 게임 외에 고사양의 게임은 탑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에 플래시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TV로 진출하는 것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는 리눅스를 커스터마이징한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리눅스 기반의 이 플랫폼을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별도의 플랫폼 명칭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에 바다 플랫폼은 아직 얹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개발한 전용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지 않아 구글 TV에 탑재될 인텔의 TV용 프로세서인 CE4100(1.2GHz)와 비교해 볼 수는 없었다. 앞으로 스마트 TV 시장이 본격화되면 TV 시장에서도 PC나 스마트폰과 같이 CPU와 메모리 등 컴퓨팅 성능도 주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는 삼성이 직접 구축하는 ‘바다(Bada) 서버’를 통해 인터넷으로 직접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TV를 포괄하는 삼성 앱스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여러 곳에 직접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업체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반길만 한 소식이다. 다만 이번에 수상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직 삼성 앱스에 정식으로 탑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TV에 저장한 채로 시연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사진)은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해서 국가별로 특화된 양질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까지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해 개발자와 소비자, 삼성전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07개 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삼성 앱스는, 이달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2012년 20개 국 이상으로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 7월과 9월에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궁극적으로는 휴대폰과 PC, 카메라 등 모든 전자제품을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 앱스는 삼성전자의 LED TV 6500 시리즈 이상, LCD TV 650 시리즈 이상, PDP 7000 시리즈 모델과 향후 출시될 대부분의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상식 현장에서 TV용 삼성 앱스를 직접 사용해봤다. 앞부분 1분 가량은 홍보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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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모바일 웹, 로그인하면 바뀌는 메뉴 ‘눈에 띄네’
네이트가 모바일 웹을 5월31일 열었다.
모바일 웹은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했을 때 작은 휴대기기 화면에 맞춘 화면 구성과 메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아 실행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내장된 웹브라우저로 곧바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지난해 1월과 6월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네이트는 지금까지 모바일 왑(WAP)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시기를 놓고 보면 다음과 네이버에 비해 뒤처진 모양새다.
뒤늦은 출발이지만, 새롭게 선보인 네이트 모바일 웹은 차별화에 신경쓴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특히 일반 접속 화면과 로그인한 화면의 메뉴를 다르게 구성한 대목이 눈에 띈다.
로그인 없이 모바일 네이트에 접속하면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 시맨틱 검색 등이 위에 뜬다. 이용자들이 굳이 로그인하지 않고 즐겨쓰는 메뉴들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배치한 셈이다.
로그인을 하면 화면이 바뀐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블로그, 클럽처럼 지인 기반 커뮤니티 기능을 손쉽게 이용하도록 메뉴를 바꿨다. 웹메일과 쪽지, 커넥트같은 서비스를 보기좋은 위치에 배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인들이 보낸 커넥트 덧글과 새소식, 싸이월드 일촌 정보 등도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네이트 시맨틱 검색도 모바일 맞춤 메뉴로 변신했다. 일반 웹 화면에선 검색어와 관련된 주제어를 휠 모양으로 보여주고 오른쪽 화면에 상세 정보를 확장해 보여주는 식이었다. 모바일 네이트 검색은 관련 주제어와 상세 정보를 세로로 보여주고, 주제어 오른쪽에 펼침 버튼을 달아 상세 정보를 확인하도록 했다. 펼침 버튼을 닫으면 다음 주제어를 볼 수 있다. 일반 웹 화면에선 제공하지 않는 ‘초성검색’ 서비스를 적용한 것도 모바일 웹 이용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3천만명에 이르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용자들도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덧글만 모아 확인하고, 덧글을 단 일촌 미니홈피로 바로 건너가 덧글을 남기는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체제나 스마트폰 종류에 관계없이 미니홈피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뉴스 코너는 랭킹뉴스와 덧글 코너를 따로 운영해 누리꾼 의견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5시간내 ‘베플’로 선정된 1천여개 덧글을 해당 뉴스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베플 정보는 10분 단위로 갱신된다. 휴대폰에서 보다가 공감이 가는 덧글을 바로 추천하거나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여론 참여도 가능하다.
이 밖에 캘린더와 메모 같은 개인화 서비스를 더하고 판, 동영상, 만화, 운세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다양화했다. 모바일 웹 화면 아랫쪽 ‘전체보기’를 누르면 아이콘 모양으로 전체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화면 하단에 앱 다운로드센터를 마련해, 스마트폰별로 SK컴즈가 서비스중인 모든 앱을 내려받도록 했다.
SK컴즈 컨버전스 최고책임자(CCO) 최길성 상무는 “SK컴즈는 스마트폰 이전의 일반 휴대폰에서의 WAP 서비스부터 무선 사업에 기반 경쟁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라며 “모바일 인터넷이 본격화되는 현재 이후의 포털 시장은 큰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미니홈피와 네이트온 등 핵심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컴즈는 6월중 포털 앱을 출시하고 음악, 게임 등 일반 휴대폰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덧붙일 계획이다.

▲네이트 모바일 웹(http://m.nate.com) 접속 화면. 로그인하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블로그, 웹메일과 커넥트 등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상단에 뜬다.

▲모든 메뉴를 아이콘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체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PC로 접속한 시맨틱 검색 결과 화면. 주제어를 휠로 돌려가며 상세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네이트 검색 결과. 펼침 버튼을 달아 주제어와 상세 내용을 접었다 펼치며 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