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폰 7, 3총사로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심작, 윈도우 폰 7 시리즈가 세 가지 다른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블로그 기반 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23일(현지시간) MS의 윈도우 폰 7이 서로 다른 사양을 가진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풀 터치스크린 중심의 chassis 1 ▲ 슬라이드 키보드를 탑재한 chassis 2, 그리고 ▲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chassis 3가 그 주인공들이다.
chassis 1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MS의 스티브 발머 CEO가 선보였던 바로 그 컨셉이다. 별도의 키패드가 없는 커다란 터치스크린 기반에 1GHz 중앙처리장치(CPU)와 지정된 그래픽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습이다. 발머 CEO가 연말 시즌에 출시된다고 밝힌 윈도우 폰 7이 바로 chssis 1 규격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hassis 2는 슬라이드 아웃 방식의 쿼티 자판을 탑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chassis 2는 여전히 하드웨어 버튼의 딸깍거리는 촉감을 선호하는 사용자들과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와 메일, 트위터를 쉴틈없이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chassis 3에 대해서는 그 존재만 알려졌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진 바가 없다. 일부 외신은 슬라이드 방식이나 바(bar) 타입이 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chassis 1 규격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CPU(ARM 기반 1GHz)와 메모리(512MB 이상), 디스플레이(3.5인치 이상의 WVGA, FWVGA 멀티터치 스크린) 등 세부적인 하드웨어 규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MS는 chassis 1부터 chassis 3까지, 세 가지 규격을 통해 제조사가 준수해야 할 세부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윈도우 폰 7 단말기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 표준화된 스펙으로 유지해 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마치 PC 운영체제(OS)가 출시될 때 권장사양과 최소사양이 제시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애플의 아이폰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표준화된 하드웨어 스펙을 제시하는 것은 개발자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한 OS라고 해도 단말기 종류에 따라 화면 해상도와 카메라 성능이 제각각이고, 탑재돼 있는 센서의 종류도 그때 그때 다르다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윈도우 폰 7은 여러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의 단말기에 탑재돼야 하기 때문에, 아이폰 OS와 같이 단일 단말기에 최적화된 OS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MS는 하드웨어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해 각 제조사에 요구하고 각각의 유형에 최적화된 OS를 제공함으로써, 과거 윈도우 모바일 계열에서 수시로 오류가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개발자들에게도 세 가지의 하드웨어 유형만 고려하면 되는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MS는 3월 9부터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10과 15일부터 열리는 MIX 10 행사에서 윈도우 폰 7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GDC 2010에서는 윈도우 폰 7의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설명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MIX 10에서는 개발 도구와 플랫폼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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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반갑다 스마트폰”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기업들이 유무선통합(FMC)를 위해 사내 모바일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서면서 솔루션 업체들에게 모바일 지원에 대해 문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AP코리아도 그런 업체들 중 하나다.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를 비롯해 다양한 확장형 ERP 제품을 제공중인 SAP코리아는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도입하면서 기존 ERP나 CRM 데이터를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해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대천 SAP코리아 상무는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가장 먼저 커뮤니케이션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을 스마트폰에 이식한다. 그룹웨어나 전자결재, 메일 같은 것들이다. 그 후에 기간 애플리케이션들 중 실시간성 업무, 예를 들면 구매와 영업 관련한 승인, 주문과 재고 조회와 입력, 인사 관련 리뷰 등 ERP 결재 워크플로우 등을 얹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일반 기업들이 관심을 많이 갖지만 SK텔레콤, KT, 통합LG텔레콤 등 국내 통신 3사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귀띔했다.
통신사들이 SAP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협력을 꾀하는 이유는 기업용 시장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국내 통신사들의 경우 전체 매출 대비 기업용 시장 매출은 채 10%에 못미친다. 그동안 개인 시장 위주로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반면 보다폰이나 오렌지 같은 해외 이동통신사들은 기업용 시장 매출이 20%~30%까지 육박한다.
올해 국내 3대 통신사들이 기업용 시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최고의 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만큼 모바일 영역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 정대천 상무의 설명이다.
SAP코리아는 이미 2008년 SK텔레콤과 손을 잡았고, FM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사들은 SAP의 넷위버 모바일 플랫폼을 구매해 IT 서비스 업체들이 기업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변환에 이용토록하고, 데이터요금제와 단말기를 턴키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마켓 펀드를 조성해 놓고 자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대여해주는 것.
SAP코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구 윈도우 모바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우선 대응하고 있다.
정대천 상무는 “임원들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도 조금씩 개화되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좀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모바일 오피스로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